안서희 서서히세라믹스튜디오는'동작이나 태도가 급하지 아니하고 느리게'라는 의미와 ‘서희’라는 저의 이름에서 시작합니다. "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시끄러울 때 바다에 간 적이 있습니다.눈 앞에는 탁 트인 푸른 공간이 펼쳐졌고, 끝을 알 수 없는 수평선과 ‘나‘ 사이로 끊임없이 파도치고 흘러가는 바닷물이 보였어요. 모든 움직임에 집중하다보니 복잡했던 마음이 비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를 집어삼킬듯한 바다의 강력한 에너지에 빠져들수록저의 감정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생각은 전보다 단단해졌고요. 그래서 종종 답답하거나 생각의 정리가 필요할 때 바다로 갑니다. 그것이 저의 삶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었습니다." <Sea Shapes>는 바다의 넓은 공간이 주는 해방감, 시원함 그리고 힘찬 파도 소리가 깨끗하게 씻어주는 느낌. 매순간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파도들에 주목하여 시작됩니다. '일상에 바다를 가까이'라는 메세지를 담아작품과 상품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푸른 색감,물의 파랑색이 주는 편안함과 시원함은 바다를 연상케하여 현대인에게 도시 환경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바다는 그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던 개인적 사유의 공간으로 넓은 수평선과 너울에서 관찰할 수 있는 선적요소를 활용하여 바다의 형태를 표현합니다. 수직 수평구조를 바탕으로 유기적인 곡선을 구현하여 일렁이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구조가 겹치면서 만들어진 빈 공간은 현실세계와 이상세계를 연결해줍니다.시간과 계절에 따른 자연스러운 점이 (gradation)을 표현하기 위해 백토로 형태를 제작하고 색화장토를 분무하여 채색합니다. 전진적인 색의 변화와 선의 흐름 속에서 바다가 지닌 시각적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seoseohee ceramic studio에서는 이스트랩 흑청 앞치마를 사용하고 계십니다.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174길 27 서울여성공예센터 204호 @seoheeean